[인터뷰] 전진선 양평군수 "취임식보다 정책이 우선"…민선 9기, 청년과 현장에서 시작한다

정책방향보고회로 출범하는 민선 9기 양평군…청년·일자리·지역경제 중심 군정 청사진 제시 "보여주기식 행정은 지양" 청년창업·체류형 관광·생활 인프라 강화 비전 밝혀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소통과 실행이 핵심"

2026-06-29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취임식을 생략하고 정책방향보고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군정 운영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형식적인 행사 대신 정책 비전 공유와 실행력 확보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민선 9기의 출발점부터 '성과 중심 행정'을 강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전 군수는 29일 뉴스타운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식 생략은 단순히 행사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 군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라며 "민선 9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행사보다 공직사회와 군정 비전을 공유하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방향보고회는 민선 9기 군정의 목표와 추진 전략을 군민들과 공유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라며 "군민들께서도 취임식 자체보다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것인지에 더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실질적인 성과와 책임 있는 군정 운영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첫 공식 일정으로 청년창업공간 방문을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 군수는 미래세대와 함께 양평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 9기의 첫 행보를 청년과 함께 시작하고 싶었다"며 "청년창업공간 방문은 미래세대와 함께 양평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창업가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자금과 판로, 정보 부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행정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9기 핵심 정책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 역시 청년과 일자리 정책이다. 전 군수는 청년 정책을 특정 세대를 위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라고 규정했다.

그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창업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업 지원뿐 아니라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확대, 역량 강화 프로그램, 민관 협력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들이 '양평에서도 충분히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전 군수는 "현재 가장 큰 과제는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라며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과 관광객 유입 확대, 지역 소비 촉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힘쓰겠다"며 "농업과 관광, 문화산업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구축해 양평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평이 가진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전략도 민선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 군수는 단순 방문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평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갖춘 도시"라며 "이러한 장점을 적극 활용해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생활 인프라와 교통 분야에서는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 군수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는 군민들의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라며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 주민 불편 해소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생활 속 작은 불편을 줄여 나가는 것이 군민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군민과 언론, 의회와의 소통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전 군수는 "행정의 신뢰는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군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언론과도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와도 협력과 견제의 균형 속에서 군민을 위한 정책을 함께 고민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것이 건강한 지방행정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민선 9기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로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양평'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에게는 기회가 넘치고 기업에는 성장 기반이 마련되며 어르신과 아이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받는 행정, 실천하는 행정으로 보답하겠다"며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함께 더 큰 양평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