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1711명 폭염 보호 총력…온열질환 예방대책 본격 가동
1830명 배정 규모 운영…다국어 안내·휴식 보장·현장점검 병행 쿨토시·쿨스카프 지급부터 비상연락망 운영까지 예방 중심 안전관리 강화 폭염특보 문자 발송, 농가 교육, 응급 의료지원 체계 마련으로 인명피해 최소화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여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 시기를 맞아 농촌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안전 확보에 나선다. 지속되는 고온 현상과 온열질환 위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근로자와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한 폭염 대응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폭염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여름철 농작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올해 여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1,830명을 배정받았으며, 현재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인원을 포함해 총 1,711명이 지역 농가에서 영농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근로자 개인 보호장비 지원과 농가 안전교육, 현장 점검, 응급대응체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원에게 쿨토시와 쿨스카프, 식염포도당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급한다. 또한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3개국 언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 안내 포스터를 배부해 언어 장벽 없이 안전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대상으로는 오는 7월 폭염 대응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에서는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고용주의 준수사항을 집중 안내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체감온도 33℃ 이상 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제공,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작업 자제 및 근로시간 조정, 충분한 식수와 소금 비치, 온열질환 의심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119 신고와 병원 이송 조치 등이다.
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기상 상황과 안전수칙을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폭염 대응 교육 미참석 농가와 낮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작업을 진행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읍·면·동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된다. 시는 통역사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간 비상연락망을 상시 운영하고,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 신고와 병원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통역사는 병원 진료 과정에 동행해 의사소통을 돕고, 치료 이후에도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도 병행 추진된다. 기상특보 발령 시 침수 위험이 있는 숙소는 안전한 장소로 사전 이동 조치하고, 하천변 농작업 중단과 위험지역 접근 통제 등 인명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안정적인 농업 생산과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대응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농가에서도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 작업시간 조정 등 안전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