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경기도 농정 대전환 선언…추미애 당선인, 미래농업 7대 추진계획 발표

첨단기술·탄소중립·농가소득 안정 중심 농정 혁신 비전 제시 스마트농업 확대, 로컬푸드 유통 강화, 청년농 육성 등 실행 전략 공개 경기농축산AX플랫폼 구축·농어민 든든소득 개편 통해 지속가능 농촌 조성

2026-06-28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지사 당선인 추미애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미래농어업혁신특별위원회가 민선 9기 경기도 농정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 정책 방향을 공개하며 미래형 농업 전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후위기와 농촌 인구 감소, 농가 경영 부담 심화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친환경 정책, 농어민 소득 안정 대책을 결합한 종합 농정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농어업혁신특별위원회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경기 농정 비전인 ‘첨단과학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 혁신 경기농정 실현’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농축업 기반 조성, 농어업 탄소중립 실현, 농어업인 소득·경영 안정 등 3대 목표와 함께 7대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송옥주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농촌 조성과 안정적인 농가 소득 확보는 민선9기 경기 농정의 핵심 과제”라며 “농업인 단체와 축산·동물복지 분야, 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우선 미래 투자형 농정 체계 구축을 위해 '(가칭) 경기농축산AX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농업 현장에 접목해 디지털 기반 영농 환경을 구축하고, 고령농과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 장비 보급과 음성인식 기반 영농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청년농 육성 정책도 강화된다.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생산부터 유통, 판로 확보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맞춤형 컨설팅과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농업발전기금 융자 우대 확대와 친환경 분야 진입 지원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하기로 했다.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경기도는 경기 로컬 농축수산물의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칭) G푸드든든마켓'을 조성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이 없는 9개 시·군에는 광역형 직매장을 신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기에 순회 수집과 순환 배송 시스템을 결합한 'G로컬푸드 광역순환형 유통체계'를 구축해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농가 수취 가격 향상을 도모한다.

탄소중립 농정 실현을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유기농 실천 농가에 대한 생태재배장려금 지원 확대와 인증비 지원을 통해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고, 공공급식 분야의 경기도산 친환경 농축산물 공급 비율을 높여 농민 소득 증대와 도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와 친환경 비료로 전환하는 경축순환 바이오에너지 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농민과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는 '경기든든 경축순환 소득마을' 모델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 정책도 개편된다. 기존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민 든든소득'으로 전환해 공익적 가치 창출과 농촌 공동체 유지 활동에 대한 보상 체계를 강화한다. 농어촌기본소득은 인구 감소와 소멸 위험이 높은 면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지원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송옥주 위원장은 “농업인의 땀과 노력이 정당한 보상으로 이어지는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민선9기 경기농정의 목표”라며 “AI와 디지털 기술, 탄소중립 정책, 지역 먹거리 체계를 통해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미래농어업혁신특별위원회는 남은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 동안 현장 의견 수렴과 정책 보완 작업을 이어가며 7대 추진계획의 실행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