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항서 열린 2026 시흥 풍어제, 어업인 안전 조업·만선 풍어 한마음 기원
띠배 띄우기·풍어고사 진행…어업인과 시민 200여 명 참여 중단됐던 전통 풍어제 지난해 복원…시흥 대표 어촌문화 행사로 자리매김 안전 조업과 풍어 염원 담아…오이도항에서 이어진 전통문화 계승의 장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흥시가 오이도항 일원에서 ‘2026 시흥 풍어제’를 개최하며 어업인의 안전 조업과 풍어를 기원했다. 지난해 복원된 시흥 풍어제는 한때 명맥이 끊겼던 전통 당고사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행사로, 지역 어촌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공동체 화합을 다지는 대표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이번 행사는 오이도항 선착장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어업인과 지역 주민, 문화계 인사, 시·도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의 무사고 조업과 풍성한 어획을 함께 기원했다. 특히 바다와 함께 살아온 어촌의 역사와 전통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되면서 현장에는 지역문화 계승에 대한 공감대가 이어졌다.
행사는 풍어고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통공연이 펼쳐졌으며, 풍어제의 상징적 의식인 ‘띠배 띄우기’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띠배 띄우기는 짚풀로 만든 작은 배를 바다에 띄워 액운을 막고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이다. 이날 선주들과 주요 내빈들은 직접 띠배를 바다에 띄우며 풍어와 안전을 염원했다.
시흥 풍어제는 과거 어업인들이 만선과 무사 항해를 기원하며 지내던 전통 풍어제 당고사에서 비롯됐다. 1980년대 후반 이후 중단됐지만, 지역 전통문화 보존과 어촌 정체성 회복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개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후대에 전하는 의미 있는 전통문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업인 모두가 안전하게 조업하고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흥 풍어제를 통해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어촌 공동체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