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집배원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전국 첫 도입

‘찾아가는 그냥드림’ 추진 위해 우체국·농협·전통시장과 협약 체결 도움 필요한 시민에게 식료품·생필품 가정 직접 전달 복지 사각지대 발굴부터 맞춤형 지원까지 연계 강화

2026-06-24     이정애 기자

부천시가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집배원이 직접 가정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는 새로운 복지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천시는 지난 23일 시청 만남실에서 부천우체국,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 중동사랑시장상인회와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먹거리 기본보장사업인 ‘그냥드림’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시민이 전화로 지원을 요청하면 집배원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화 한 통만으로 집배원이 가정을 방문하는 복지서비스는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기존 거점 방문 중심의 지원 방식이 갖고 있던 접근성 한계와 이용 시간 제약을 보완하고, 대면 신청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을 줄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운영은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가 먹거리 지원에 참여하고 중동사랑시장상인회가 물품 포장과 공급을 맡는다. 부천우체국 집배원은 각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별도의 신청 자격 없이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시민이면 우선 지원이 가능하며, 24시간 전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주간에는 부천시 콜센터와 동 행정복지센터, 야간에는 당직실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야간 신청자 중 긴급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온(溫)스토어’를 활용해 즉시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집배원이 물품 전달 과정에서 확인한 생활 여건을 바탕으로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 지원 체계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보다 빠르게 지원하는 복지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시민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