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동부청사·균형발전국 신설…민선9기 조직개편
균형발전국·통합돌봄과 신설…54과 280팀 체제로 확대 웅상지역 성장동력 확보·시민 체감형 돌봄 강화 추진 조직 확대 따른 행정 효율성과 재정 부담 검증 필요 동·서부 격차 해소와 실질적 성과 창출 여부에 관심
양산시가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동부청사 운영과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한 첫 조직개편에 나선다. 웅상지역의 성장 정체를 해소하고 동·서부 간 균형발전을 본격화하는 한편,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 재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조직 확대와 인력 증원이 실제 지역 발전과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지, 또 동부청사가 상징적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권한과 역할을 갖춘 행정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선9기 공약과 주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2026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양산시는 기존 8국 3담당관 53과 276팀 체제에서 8국 3담당관 54과 280팀 체제로 확대 운영한다. 정원도 기존 1,454명에서 1,479명으로 25명 증원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웅상출장소를 중심으로 한 동부청사 운영이다. 시는 기존 웅상출장소 기능을 유지하면서 균형발전국을 신설해 미래전략과, 관광과, 재생전략과, 균형발전과 등 4개 과를 배치한다. 이를 통해 양산수목원 조성, 용당 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등 웅상지역 핵심 사업을 통합 추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화와 장애, 질병 등으로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생명존중팀을 설치해 자살예방 정책과 지역사회 중심 돌봄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정원도 확대해 사회적 약자 보호 기능을 보강한다. 특히 미래혁신국은 폐지하고 일부 기능을 문화AI국과 안전교통국 등으로 재배치한다. 문화AI국은 문화·체육·교육 분야와 AI·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서비스 구현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직 확대와 인력 증원이 행정 효율성과 재정 부담 측면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동부청사가 실질적인 권한과 예산을 갖춘 행정 거점으로 기능하지 못할 경우 단순 조직 확대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균형발전국 신설이 동·서부 양산 간 격차 해소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통합돌봄과와 생명존중팀 신설 역시 조직 개편 자체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 확대와 자살예방 성과로 연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나동연 시장은 "동부청사 운영으로 웅상지역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과 시민 통합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의 틀을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양산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