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당선인, 남양주·구리·하남 '경청투어'…과밀학급 해법 모색

남양주·구리·하남 교육현안 집중 청취…학교 신설·교육지원청 분리 요구 논의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 동부권 일정 마무리…생활권 교육문제 해결책 모색 과밀학급·통학·학군·학교시설 개선 요구 잇따라…안민석 “아이들 중심 교육으로 전환”

2026-06-23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동부권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남양주·구리·하남을 찾았다. 취임 전부터 경기 전역을 순회하며 교육현안을 점검하고 있는 안 당선인은 과밀학급과 학교 신설, 학군 조정, 교육지원청 분리 등 지역별 숙원 과제를 청취하며 경기교육대전환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교육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경기 동부권에서는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 인프라 확충 문제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경청투어가 향후 교육정책 수립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22일 남양주·구리·하남을 방문해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를 진행하며 학부모와 교사, 학생, 지역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안 당선인은 지난 10일 고양·파주를 시작으로 경기 전역을 순회하며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교문현답(校門現答)의 원칙 아래 지역별 교육현안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교육행정 중심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민희, 신동화, 이현재 등이 함께 참석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양주에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와 화도지역 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이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이와 함께 노후 학교시설 개선, 체육시설 확충, 학부모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학생 수 증가와 생활권 변화에 맞는 학교 배치와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리지역 간담회에서는 구리교육지원청 분리 설치 요구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노후 과학실 개선, 공유학교 확대, 정장형 교복 개선 및 생활복 중심 전환, 일부 학교의 교실 급식 문제 해결, 중·고등학교 운동장 부족에 따른 체육활동 공간 확충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하남에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분리 문제와 함께 감일·위례지구 과밀학급 해소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서울 송파권과 맞닿아 있는 지역 특성상 학군 경계 문제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으며,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운영 위축, 진로·진학 상담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안 당선인은 과밀학급 문제를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규정하며 교육청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또한 우수한 학교장이 장기간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무는 ‘벽깨기 교육’을 통해 교육시설 공동 활용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행정 중심이 아니라 아이들 중심으로 교육을 바꿔야 한다”며 “학생들이 스마트폰보다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폰프리 스쿨과 문해력·문화예술·스포츠를 아우르는 LAS 교육을 확대해 미래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이번 경청투어에서 수렴된 의견을 향후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청과 지방정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경기교육대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