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말레이 박람회서 42억 수출상담…동남아 공략 가속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단체관 운영 성과…376건·492억 원 규모 수출상담 달성 용인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 결실…의료·미용 산업 동남아 수출 교두보 확보 단국대 수출인턴 활약 속 MOU 체결 성과…용인 기업 글로벌 경쟁력 입증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동남아시아 시장이 국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전략 거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용인특례시가 해외 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신규 시장 확보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의료·미용 박람회(IBE 2026)’에 지역 중소기업 단체관을 운영한 결과 총 50건, 280만 달러(약 42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의료·미용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인 ㈜에이치에스씨, ㈜누베파마, ㈜오델리크코리아,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등 4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의료·미용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가 기업들은 다수의 구매 상담과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성과는 단일 박람회에 국한되지 않는다. 용인특례시는 앞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식품전시회 ‘THAIFEX 2026’과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VIPREMIUM 2026’에도 단체관을 운영했다. 이들 3개 해외 전시회를 통해 총 376건, 3280만 달러(약 492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며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는 해외 진출 경험과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단체관 부스 임차비의 80%, 장치비의 80%를 지원하고 편도 운송비와 통역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해외 바이어 발굴과 수출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시와 단국대학교 GTEP(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 사업단이 4년째 공동 추진 중인 ‘대학생 수출인턴 지원사업’도 성과 창출에 힘을 보탰다. 전문 무역교육을 이수한 대학생 인턴들이 현장에서 기업별 상담 지원과 제품 홍보, 바이어 응대, 시장조사 업무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마케팅 역할을 담당했다.
참가 기업 가운데 ㈜오델리크코리아는 현지 바이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향후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단순 상담을 넘어 실제 수출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인력과 자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확대해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용인특례시의 지속적인 수출 지원 정책이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