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올여름 폭염 대비 양식장 피해 방지 전방위 대응 착수

바다 수온 예년보다 1도 이상 상승 예고에 예보 시스템 고도화 및 위험 신호등 전격 도입

2026-06-23     김종선 기자

올여름 국내 바다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이 23일 수과원 본원에서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수온 대응체계 사전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현장 대응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권역별 고수온 현장대응반이 참석해 다가올 폭염에 따른 해양 기상 및 수온 전망을 공유하고 취약 양식품종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 작동 여부와 어업인 소통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수과원은 올여름 강력한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바다 수온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관측 인프라를 기존 200개소에서 210개소로 증설했으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수온 예측 시스템의 고도화를 마쳐 어업인들에게 한층 정확해진 해황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수과원이 운영하는 고수온 특보는 수온 상승 시기 25℃ 도달이 예상될 때 예비특보를, 28℃에 도달하거나 도달이 예측될 때 주의보를 발령하며,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경보를 내리는 체계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여름부터는 고수온 환경에 취약한 주요 양식 생물인 조피볼락, 넙치, 강도다리, 참전복, 우렁쉥이 등을 보호하기 위해 고수온 위험 신호등 체계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권역별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양식 생물의 생존 위험 수준을 총 4단계로 세분화해 어업인들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도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양식 현장에서는 수과원이 제공하는 수온 정보와 고수온 대응요령을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