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 산업·복지·교육 현장 점검…민선 9기 밑그림 구체화
AMAT R&D센터·지곶산단부터 오색시장까지…현장에서 답 찾는 시정 준비 본격화 산업 성장과 시민 삶의 질 동시 점검…29일 시민보고회 통해 시정 비전 공개 복지·교육·전통시장·체육 인프라 현장 확인…시민 체감형 행정 추진 의지 밝혀
[뉴스타운/김유수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산업, 복지, 교육, 지역경제, 체육 분야 주요 현장을 잇달아 찾아 시정 운영 방향 점검에 나섰다.
조용호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지난 22일 오산시 주요 정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일정은 업무보고에서 파악한 주요 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피고,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현안을 차기 시정 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당선인도 전 일정에 동행해 사업별 추진 상황과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첫 방문지는 미래 성장동력과 연결된 산업 현장이었다. 인수위는 AMAT R&D센터 건립 현장에서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확인했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오산 R&D센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의 연계 가능성 때문에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해당 센터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보도도 나와 오산의 반도체 소부장 기반 확충 기대가 커진 바 있다.
이어 인수위는 지곶일반산업단지를 찾아 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추진 경과를 보고받았다. 오산은 수도권 남부 산업축과 인접해 있지만 도시 면적이 크지 않아 산업용지 확보와 기업 유치 기반 조성이 지역경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인수위는 북부권 산업 거점 조성과 첨단기업 유치가 일자리 확대와 세수 기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의 속도와 실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와 교육 현장 점검도 이어졌다. 남촌동 복합청사 가족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과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수요자 중심의 가족 지원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AI코딩 에듀랩에서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미래인재 양성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오산AI코딩에듀랩은 시민, 청년, 학생이 취미 과정부터 전문 프로그래밍 과정까지 미래기술을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디지털 교육 거점으로 소개돼 있다.
디지털 교육은 지역 간 교육 격차와 미래 일자리 대응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다. 오산AI코딩에듀랩은 정부의 디지털 인재양성 정책 흐름에 맞춰 창의적 융복합 인재를 조기 육성하고 AI·코딩 교육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인수위의 교육 현장 방문은 산업정책과 인재양성 정책을 별개가 아닌 하나의 지역 성장 전략으로 연결하려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를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은 지역 생활경제의 기반이자 서민 상권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5년 12월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2026년 1월 경기전망지수는 69.7로 전월보다 11.1포인트 하락했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 전망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전반적인 경기 부진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 같은 흐름에서 오색시장 방문은 단순한 민생 행보가 아니라 소비 회복, 상권 환경 개선, 관광형 시장 육성 등 지역경제 정책과 직접 연결된다. 인수위는 상인회 의견을 통해 주차, 시설, 홍보, 청년 유입, 지역축제 연계 등 전통시장의 실질적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체육 분야에서는 종합운동장을 찾아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준비 상황과 시설 개보수 계획을 보고받았다. 대규모 체육대회는 단기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체육시설 개선, 생활체육 참여 확대, 방문객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효과와 연결된다. 인수위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시민 이용 편의와 시설 안전성, 사후 활용 방안까지 함께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은 인구와 생활권 변화에 맞춰 산업, 교통, 복지, 교육 기반을 동시에 확충해야 하는 도시다. 경기도 주민등록인구통계는 시군별 인구와 세대 변화를 월별·연도별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산과 같은 수도권 중소도시의 인구 구조 변화는 행정서비스와 도시 인프라 수요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인수위가 여러 분야 현장을 하루에 묶어 점검한 것도 도시 성장에 필요한 정책을 분절적으로 보지 않고 통합적으로 살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인수위는 23일에도 현장 방문을 이어가 주요 사업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자체 경과보고회를 열어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정리하고, 29일 오후 2시 오색문화체육센터 2층 공감터B에서 시민보고회를 열어 인수위 활동 결과와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시민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은 시정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