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경북도와 함께 기획예산처 방문...'포스트 APEC 사업' 국비 지원 건의
외교문화원 설립·세계경주포럼 개최 예산 반영 요청 정상회의 성과 활용한 후속사업 추진 박차
2026-06-18 이상수 기자
경주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 이후 추진할 핵심 사업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17일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정부 설득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주요 포스트 APEC 사업들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시키고자 마련됐다.
시는 기획예산처 행정외교예산과를 직접 찾아가 가칭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 총사업비 380억 원 규모로 구상된 해당 시설은 정상회의의 성과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동시에, 국제 교류와 공공외교를 활성화하는 거점 구역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외교문화원이 완공되면 관련 연구와 국제회의 개최는 물론, 회원국 간의 문화 및 디지털 교류를 주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예산과를 방문한 경주시 관계자들은 세계경주포럼의 지속적인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세계경주포럼은 정상회의 당시 도출된 경주선언의 핵심 가치인 포용적 성장, 디지털 혁신, 문화창조산업 등을 국제사회와 지속해서 공유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후 연계 사업이다.
경주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기 쉬운 국제 대회의 성과를 영구화하고, 이를 장기적인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