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38년 역사 마침표…7월 1일 ‘서해구’ 출범
7월 1일부터 서구 명칭 ‘서해구’로 공식 변경 주민 선호도 조사 통해 58.5% 지지 얻어 최종 확정 행정체제 개편 맞물려 검단구 분리·새 도시 브랜드 구축
인천 서구가 오는 7월 1일부터 ‘서해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인천광역시 서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공포되면서 서구의 명칭 변경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구는 1988년 북구에서 분리된 이후 38년간 사용해 온 방위식 행정구역 명칭을 내려놓고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서해구’ 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 명칭 변경은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과 맞물려 추진됐다. 오는 7월 1일부터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서구와 검단구가 분리되는 만큼 새로운 행정체계에 걸맞은 지역 명칭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난해부터 명칭 변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구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구 명칭 공모와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친 결과 ‘서해구’가 58.5%의 지지를 얻으며 최종 명칭으로 선정됐다.
새 이름인 ‘서해구’는 서해안 중심도시라는 지역적 특성과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해양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명칭 변경으로 인천시는 방위식 행정구역 명칭이 없는 전국 최초의 광역자치단체가 된다. 이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특성을 반영한 행정구역 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서구는 현재 도로표지판 교체와 전산시스템 정비, 주민등록 등 각종 행정자료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명칭 변경에 따른 주민 불편과 행정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새 명칭이 주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서해구 출범은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