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전기차 화재 실험 결과 공개…공동주택 안전기준 바뀌나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 연구와 방화구획 분석 결과 전문가 120명과 공유 공동주택 화재안전 개선 종합대책 마련 위한 기술·제도 개선 방향 논의

2026-06-17     배한익 기자

공동주택 화재 안전성 강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7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소방·방재분야 전문가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교류회를 열고 주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전기차 화재와 지하주차장 안전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재 대응 기술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국내 주거 환경에서는 지하주차장 화재가 입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화재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과 공동주택 안전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실증실험 결과를 비롯해 지하주차장 3면 방화구획 시뮬레이션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동절기 지하주차장 온열 환경 분석 결과와 공동주택 방염 적용 타당성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전기차 화재 실증실험은 실제 화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다. 방화구획 시뮬레이션은 화재 확산을 줄이고 대피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공간 설계 효과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이 같은 연구는 향후 공동주택 안전기준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발표 이후에는 공동주택 화재 안전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안전 수준 향상을 위한 기술적 개선책과 제도적 보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새로운 화재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준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동주택 화재안전은 단순한 시설 관리 문제가 아니라 입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안전 정책으로 평가된다.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거나 전기차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향후 마련될 안전기준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화재 예방 기술과 안전 설비 기준이 강화될 경우 실제 주거환경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화재안전 개선 종합대책과 후속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소방·방재 기술과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현장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주택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제도 개선도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오주헌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본부장은 “공동주택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소방·방재분야 관계기관 및 전문가 그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소방·방재 기술과 정책 동향을 실무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LH는 공동주택 입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