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가족 추억 선물…가족사진 촬영 지원
인천 전역 장애인가족 대상 가족사진 촬영 지원 모집 인원의 3배 넘는 신청 몰리며 높은 관심 가족의 기억과 일상 기록하는 뜻깊은 사업 자리매김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가족사진 촬영 사업을 진행해 참가 가족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최근 인천지역 장애인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 사업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총 10가정을 선정해 진행했다. 모집 과정에서는 정원을 크게 웃도는 신청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촬영은 지난 13일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됐다. 복지관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가정별 촬영 시간을 10분 이내로 운영했다. 플래시 등 강한 조명에 대한 민감도와 집중 가능 시간을 고려한 맞춤형 방식이다.
참가 가족들에게 이번 촬영은 단순한 사진 촬영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한 참가자는 “가족이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는 기분으로 아침 일찍 나섰다”며 가족사진이 주는 의미를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휴대전화에도 온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의 소중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사진 한 장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사전 신청 과정에서 각 가정의 사연도 함께 접수했다. 가족 구성원의 건강 문제를 계기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기록하고자 한 가족부터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가족사진을 제대로 남겨보지 못했던 가족까지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촬영은 영상 제작 전문업체 엠케이스튜디오 정재형 PD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진행했다. 정 PD는 장애인가족이 전문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사업에 동참했다.
그는 “가족들이 정성껏 준비해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일상 속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호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가족문화지원팀장은 “지난해보다 모집 범위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가족사진은 가족의 모습을 기록하는 동시에 장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담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가족이 소중한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