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 평가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 평가 고도화 공모 선정…5년간 197억 원 투입 블루밸리산단 내 고압수소 시험평가 기반 구축, 글로벌 보호무역 장벽 돌파 수소환원제철·수소 이송 배관 안전성 검증…경제 파급효과 478억 원 기대

2026-06-16     이상수 기자
포항시청사

포항시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철강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 핵심 에너지 거점 구축에 나선다. 

시는 경상북도, 포항소재산업진흥원과 함께 총사업비 197억 8,500만 원 규모의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 평가 고도화’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공모 선정으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시는 수소 배관의 국산화 기술 검증 인프라(infrastructure, 기반 시설)를 다져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이끌 계획이다.

지방비 97억 8,500만 원이 매칭(matching, 공동 자금 조달)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는 990㎡ 규모의 ‘방폭고압수소 시험평가동’이 새로 들어선다. 시설 내부에는 고압수소 환경용 파괴인성 평가시스템을 비롯해 탄소 포집·저장(CCS) 전용 기기 등 총 10종의 전문 장비가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에 보유한 배관시험장비 13종과 이를 연계하여 고압 수소 및 이산화탄소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 약화 현상과 부식 견딤성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확립한다.

이렇게 축적된 신뢰성 DB를 바탕으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개발부터 검증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One-stop, 일괄 처리) 지원망을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이 인프라는 포항제철소가 추진하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공정의 배관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하는 동시에, 지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cluster, 산업 집적지)와의 시너지를 유도해 유기적인 수소 생태계를 넓히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 내 142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47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84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관 및 철강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하며, 수소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차기 예산 확보와 건축 절차 등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