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덕이가 왔다, 판이 선다’ 개막…안성남사당풍물놀이의 살아있는 역사 조명
안성남사당풍물놀이보존회와 공동 기획…2027년 4월까지 전통문화 계승 과정 공개 바우덕이부터 청룡사·남사당·문화생태지도까지 한눈에 만나는 특별전 안성 전통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전시…작은전시회도 함께 운영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안성시 안성맞춤박물관이 오는 6월 25일부터 기획전시 ‘바우덕이가 왔다, 판이 선다’를 선보이며 안성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인 안성남사당풍물놀이의 역사와 전승 과정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2027년 4월 30일까지 이어지며, 경기도 무형유산 제21호인 안성남사당풍물놀이가 지역사회와 함께 어떻게 보존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다양한 자료와 전시 콘텐츠를 통해 조명한다.
전시는 안성남사당풍물놀이보존회와 협력해 마련됐다. 1982년 설립된 보존회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전통예술을 복원하고 후계자 양성에 힘써 왔으며,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과 경기도 무형유산 지정 등을 거치며 안성의 대표 문화자산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관람객들은 바우덕이 설화와 남사당패의 역사, 청룡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랑예인 문화, 남사당놀이 여섯마당 가운데 풍물놀이의 특징,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이어진 복원 노력, 그리고 현대 문화콘텐츠로 확장되는 안성남사당풍물놀이의 현재까지 단계별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승자와 보존회, 교육기관, 행정기관, 시민이 함께 만들어 온 전통문화의 흐름을 ‘문화생태지도’ 형태로 시각화해 소개함으로써 문화유산 보존이 공동체의 참여 속에서 이어져 왔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번 기획전과 함께 오는 10월 11일까지 작은전시회 ‘도구머리, 갓 걸렸네’도 운영한다. 해당 전시는 안성 지역의 말 문화와 전통 갓 제작 기술을 주제로 국가무형유산 갓일 이수자와 협업해 지역 장인의 제작기술과 수선문화를 소개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안성맞춤박물관은 교육환경 개선과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세미나실을 다목적 교육공간으로 개편하는 등 관람객 편의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안성의 전통예술이 과거의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질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