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인수위원회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조용호 당선인이 만들어 갈 ‘당당한 오산’의 첫걸음

기자수첩 한마디 "조용호 당선인의 민선 9기 역시 그 첫걸음에서부터 신뢰를 쌓아가길 기대한다"

2026-06-16     송은경 기자
송은경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진정한 변화! 시민과 함께, 당당한 오산을 만듭니다.”

민선 9기 오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 행사장에 내걸린 이 한 문장은 단순한 행사 슬로건을 넘어 앞으로 4년간 오산시가 지향해야 할 행정 철학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화, 그리고 당당한 도시를 향한 약속이다.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시정 준비에 들어갔다.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시민들이 진정으로 기대하는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과 비전이 실제 행정으로 구현되는 첫 단계가 바로 인수위원회이기 때문이다.

인수위원회는 오는 7월 초까지 시정 전반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분석하며 공약 이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 시기에 세워지는 원칙과 방향은 민선9기 오산시의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번 인수위원회는 기획행정소통, 복지경제, 도시안전환경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행정과 재정, 복지, 경제, 철도·교통, 도시계획,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구조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시정 운영을 준비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김승겸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인수위원장을 맡은 점은 미래 전략과 혁신 역량을 시정에 접목하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지방정부 역시 과거의 행정 관행에 머물기보다 데이터와 과학기술, 미래산업을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사진 속 참석자들은 한 방향을 바라보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념촬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기대와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는 다짐처럼 보인다. 인수위원회가 성공하려면 내부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오산은 수도권 남부의 성장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망 확충, 도시개발, 생활 인프라 개선, 복지서비스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와 교육 환경 조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들은 개별 사업이 아니라 종합적인 도시 전략 속에서 접근할 때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조용호 당선인이 강조한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시정”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시민 참여가 일회성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결정 과정으로 연결될 때 지방자치는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인수위원회가 다양한 전문가와 지역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참여시키는 것도 이러한 열린 행정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물론 기대만으로 좋은 행정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공약은 재정 여건과 행정 절차, 법적 검토를 거쳐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다듬어져야 한다. 무엇을 먼저 추진하고, 어떤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둘 것인지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시민에게 약속한 정책일수록 추진 과정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 인수위원회는 기존 정책을 무조건 바꾸기보다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는 균형감도 보여줘야 한다.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는 혁신을 더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정 운영의 핵심이다.

민선 9기 오산시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거창한 수식어가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다. 출퇴근이 조금 더 편리해지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며, 청년에게 기회가 늘어나고, 소상공인이 활력을 찾고,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때 시민들은 행정의 성과를 실감하게 된다.

인수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길지 않지만,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시기에 만들어지는 정책의 밑그림이 향후 4년의 시정을 이끌어갈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다. 현장 중심의 점검, 전문가의 식견, 시민과의 소통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오산은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행사장 배경에 적힌 “시민과 함께, 당당한 오산을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정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 그 첫 시험대가 시작됐다. 조용호 당선인과 인수위원회가 신뢰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민선 9기 오산은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기자수첩 한마디 "좋은 인수위원회는 화려한 출범식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약속을 실천 가능한 계획으로 완성해 새로운 시정의 든든한 출발점을 만드는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조용호 당선인의 민선 9기 역시 그 첫걸음에서부터 신뢰를 쌓아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