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콤, ADD·한화시스템과 우주항공 통신용 고출력 광증폭기 국산화 성과 발표

2026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서 논문 발표 진행, AI 데이터센터 이어 우주항공까지 진출 본격화

2026-06-16     최창규 기자

라이콤이 보유 기술의 적용 분야 다각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라이콤은 최근 진행한 ‘2026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위성 간 레이저 통신용 고출력 광증폭기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콤은 이번 행사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 한화시스템과 함께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을 위한 고출력 광증폭기 국산화 개발 및 환경 검증’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에 적용 가능한 고출력 광증폭기의 설계, 성능, 우주환경 적합성 검증 결과를 골자로 한다.

위성 간 레이저 통신 분야에서는 고속·저지연·보안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광위성통신 표준에 부합하는 파장 대역에서 고출력과 안정적 동작이 가능한 광증폭기가 핵심 요소로 꼽힌다. 라이콤은 ‘주발진기 전력증폭기(MOPA)’ 구조의 2단 광증폭기를 설계하고 펌프 레이저 이중화와 다중 펌프 구조를 적용해 목표 운용 출력을 충족했으며, 우주환경에서 안정적인 동작 신뢰성을 확보했다.

라이콤은 지난해부터 총 1050억원 규모 우주항공 국책과제에 참여해 위성통신용 광증폭기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국내 유일 광섬유 기반 광증폭기 전문 개발·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통신망에 필요한 고출력 광증폭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점 기술을 중심으로 과제를 통해 광증폭기의 궤도상 검증을 진행, 우주 헤리티지 확보와 민간 우주항공 시장 진입에 나설 방침이다.

신사업뿐 아니라 최근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광증폭기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라이콤은 이달 초 총 60억원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간 통신(DCI)용 광증폭기 공급계약을 2건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일본 후지쯔(Fujitsu) 자회사인 미국 전송장비 분야 시장점유율 3위 기업 원피니티(1finity)를 통해 미국 데이터센터에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라이콤의 고출력 광증폭기 기술이 위성 간 레이저 통신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검증한 성과”라며 “최근 AI 데이터센터 분야 광증폭기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우주항공 분야에서 요구되는 고신뢰성 광증폭기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스페이스X(SpaceX)가 주도하는 위성통신 등 우주항공은 물론 무선 광통신(FSO, Free Space Optic)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는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와 ADD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국방 과학기술 학술행사다. 학술대회에서는 방산·우주·정보통신 등 첨단 군사과학기술 분야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