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어촌재생 평가 18곳 경쟁 안산시 등 6곳 이름 올려

사업관리 역량·준공 성과 종합 평가…우수 지자체 신규 사업 가점 반영 대상 300만 원 포상금 지급, 주민 체감형 어촌 변화 사례 전국 확산

2026-06-15     배한익 기자

전국 어촌·어항재생사업 관리 성과 평가에서 경기 안산시를 포함한 6개 지방자치단체가 우수 사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 사업 집행 능력과 현장 문제 해결 역량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적용됐다. 이번 결과는 어촌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경제 기반 조성 과정에서 사업 관리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어촌·어항재생사업 관리 우수지자체 평가를 통해 경기 안산시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강원 삼척시와 전남 무안군은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부산 사하구, 울산 동구, 전남 해남군은 우수상 지역에 포함됐다. 선정된 6개 지역은 6월 16일 시상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포상금을 받는다.

어촌·어항재생사업 관리 평가는 어촌 지역 기반시설 개선과 사업 성과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수준을 확인하는 평가 제도다. 해양수산부는 우수한 사업 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해당 평가를 이어오고 있다. 평가 도입 이후 사업비 집행률과 시설 준공 실적 개선 등 사업관리 분야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평가에는 전국 18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경쟁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집행 실적, 시설준공률, 사업관리 역량, 업무협조도 등 여러 항목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최종 결과에서는 사업 완료 여부뿐 아니라 주민 불편 감소와 현장 대응 능력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

경기 안산시는 선감항과 풍도항 정비사업 과정에서 어업인과 방문객을 고려한 대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소득 공백과 시설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체 예산을 활용한 점이 차별화 요소가 됐다. 단순 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 주민과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관리 방식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선감어촌공유센터 현대화 과정에서는 관광객 편의시설 부족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안산시는 자체 예산 4천800만 원을 투입해 이동식 화장실, 샤워장, 세면장 기능을 갖춘 다목적 컨테이너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에도 선감어촌체험마을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기본 편의 환경을 유지했다. 방문객 변화도 평가 과정에서 함께 확인됐다. 공사 기간 안전 문제로 어린이집과 학생 단체 방문 일부는 줄었지만 일반 관광객 방문은 계속됐다. 선감어촌체험마을 관광객은 2024년 3천462명, 2025년 2천890명 수준을 기록했다.

탄도항 수산물직판장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어업인 소득 유지 방안이 마련됐다. 공사 기간 판매 중단 우려가 발생하자 안산시는 자체 예산 1억 원을 편성해 임시 판매시설을 설치했다. 기존 수산물직판장 입주 업체 15곳은 몽골텐트 31개로 이전해 영업을 이어갔다. 이번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에는 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 포상이 제공된다. 대상 지역은 300만 원, 최우수상 지역은 각각 200만 원, 우수상 지역은 각각 1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본인 지역의 어촌재생 사례와 비교하면 시설 완공뿐 아니라 사업 기간 주민 피해를 얼마나 줄였는지도 중요한 기준으로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수 지자체에 향후 사업 참여 기회 확대 효과도 제공한다. 이번 선정 지역에는 2027년 어촌뉴딜3.0 신규 사업지 선정 과정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우수 관리 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전국 어촌의 정주 환경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어항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평가에서 선정된 우수사례를 전국적으로 공유하여 어촌․어항재생사업의 성과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183개 어촌․어항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주요 어촌을 경제․생활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