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교류도시 관광시설 할인 혜택 제공…여름휴가 부담 낮춘다

국내 자매도시·일본 오카야마시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지원 입장료·체험료·숙박료 최대 50% 할인 및 일부 시설 무료 이용 문화·관광 교류 확대 통해 시민 체감형 혜택 강화

2026-06-15     이정애 기자
부천

부천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교류도시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시민들의 문화·관광 향유 기회 확대에 나섰다. 할인 대상은 부천시와 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자매도시와 일본 오카야마시의 관광시설로, 모두 29개 시설에서 입장료와 체험료, 숙박료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경북 봉화군, 전남 진도군, 전북 무주군, 충북 옥천군, 강원 강릉시, 충남 공주시 등 6개 시군의 19개 관광시설이 참여한다. 진도군 운림산방, 소전미술관, 진도타워 등 5개 시설과 무주군 머루와인동굴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강릉시 오죽헌·시립박물관 등 주요 시설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교류도시인 일본 오카야마시에서도 할인 혜택이 운영된다. 오카야마성, 오카야마시 시티뮤지엄, 한다야마식물원, 오리엔트미술관 등 10개 주요 관광시설에서 입장료와 체험료, 숙박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부천시는 상호 교류 차원에서 오카야마시 시민에게도 부천자연생태공원,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한국만화박물관, 부천로보파크, 부천천문과학관 등 주요 관광시설을 부천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50% 할인해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확장하려는 취지로 추진된다. 행정 간 우호 관계가 단순 방문이나 의전 중심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직접 교류도시를 방문해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여행 수요가 회복된 점도 이번 할인 정책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e-나라지표의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여행 경험률은 95.4%, 여행 횟수는 2억9,182만5,000회, 여행 일수는 4억4,849만8,000일로 집계됐다. 국내여행 지출액은 36조8,000억 원으로 나타나 지역 관광이 내수 소비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도 2024년 국내여행 만족도가 80.6점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여행이 일상적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지자체가 보유한 교류망을 활용해 시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은 관광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방문 수요를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부천시는 현재 국내 7개 시군, 해외 10개 도시와 교류 관계를 맺고 있다. 시는 이번 할인 혜택이 시민들의 휴가 선택지를 넓히고 교류도시 간 관광·문화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관광,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