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금정고가차도 긴급 복구가 남긴 과제…군포시의 신속한 대응, 안전행정의 출발점이 돼야

기자수첩 한마디 “위기 상황에서 빛나는 행정은 말보다 행동이다"

2026-06-15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도로 위 작은 균열 하나가 시민의 일상을 크게 흔들 수 있다. 특히 출퇴근 차량이 집중되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시설물 이상이 발생하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최근 금정고가차도에서 확인된 슬래브 박락 현상에 대한 군포시의 대응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둔 행정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군포시는 이상 징후가 확인되자 해당 구간을 신속하게 통제하고 긴급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주말 동안 이어진 집중 작업과 현장 관리, 안전점검을 거쳐 통행을 재개함으로써 월요일 출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최홍규 부시장 주재로 관계 부서가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한 점 역시 행정의 책임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단순히 시설물을 보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했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빠른 개통만이 아니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이다. 충분한 확인 절차를 거쳐 통행을 재개한 것은 행정이 갖춰야 할 기본 원칙을 실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을 일회성 대응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고가차도와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은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는 만큼 예방 중심의 유지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정기 점검과 선제적 보수를 통해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 시민 안전과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군포시가 밝힌 긴급 정밀안전진단 추진 계획은 이러한 측면에서 중요한 후속 조치다. 진단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보수·보강공사를 적기에 시행한다면 시민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주요 시설물의 관리 이력과 점검 결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중장기 유지관리 계획에 반영하는 노력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

이번 사례는 행정과 시민 모두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계기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이용하는 도로와 교량도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 없이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지방자치단체의 세심한 점검과 시민들의 관심이 함께할 때 생활 속 안전망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군포시가 보여준 신속한 초기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앞으로도 긴급 복구를 넘어 예방 중심의 시설물 관리와 체계적인 안전 정책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응급조치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모범적인 안전행정 사례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기자수첩 한마디 “위기 상황에서 빛나는 행정은 말보다 행동이다. 군포시가 보여준 신속한 대응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와 꾸준한 시설물 점검으로 이어질 때 시민의 신뢰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