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치악산 자연생태 활용 환경교육 추진...탄소중립 실천 확산

2026-06-13     김종선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첫 법정 환경교육도시인 원주시가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청소년 대상 환경교육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시는 6월부터 11월까지 치악산의 자연생태 자원을 활용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환경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의 전문 환경교육 인력이 직접 참여해 진행한다. 국립공원의 생태 자원을 교실 밖 학습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지역 자연환경을 관찰하고, 환경 보전의 의미를 생활 속 실천과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치악산 쓰담쓰담 기후이야기’다. 프로그램은 동아리형과 당일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동아리형 과정에서는 환경실천게임을 통해 탄소중립 개념과 기후위기 대응 방식을 배우고, 당일형 과정에서는 치악산 자연생태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생물다양성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익힌다.

이번 교육에는 청소년 2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 장소는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지구와 성황림, 체험학습관 등이다. 치악산의 숲과 계곡, 보호지역 생태계를 활용한 현장 교육은 기후변화 문제를 추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지역 환경과 연결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환경교육도시 원주의 역할을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 환경교육도시는 지역의 학교, 공공기관, 환경교육기관, 시민사회가 협력해 시민의 환경학습 기회를 넓히고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확산하는 도시를 말한다. 기후위기 대응이 국가와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개인의 생활습관과 지역사회 실천으로도 이어져야 하는 만큼, 청소년기 환경교육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교육은 에너지 절약이나 분리배출 같은 단편적 실천을 넘어 소비, 이동, 먹거리, 생태계 보전 등 생활 전반의 선택과 연결된다. 청소년들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기후위기 대응 방법을 배우는 과정은 향후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 실천 문화가 확산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원주시는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환경교육기관 간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보유한 자연생태 교육 자원과 원주시의 환경교육도시 운영 기반을 결합하면, 학교 교육과 지역 생태자원을 연결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지역 환경교육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경교육도시 원주의 위상에 걸맞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