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군포시 민선9기 시정기획단,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준비…실무 중심 출범에 거는 기대

기자수첩 한마디 “좋은 행정은 화려한 출발보다 치밀한 준비에서 시작된다"

2026-06-12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새로운 지방정부의 출범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앞으로 4년간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다. 이런 점에서 한대희 군포시장 당선인이 발표한 민선 9기 시정기획단 구성은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정책 연속성을 함께 고려한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시정기획단은 기존의 형식적인 인수 절차보다 실무와 정책 검토에 집중하는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 행정·도시·경제·복지 등 분야별 분과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을 살피고 공약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방향은 민선 9기 초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시민과의 소통 의지다. 출범식과 위촉 과정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은 행정의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정책은 행정기관 내부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경험과 제안이 더해질 때 현실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원 구성 역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가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문화예술과 체육, 도시개발, 교육, 노동, 산업, 소상공인, 사회복지 등 여러 영역의 목소리를 정책 검토 과정에 반영하려는 시도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균형 있는 접근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문위원단에는 공공행정과 학계, 산업 분야 전문가들도 포함돼 정책의 전문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민선 9기 출범 초기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도 적지 않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 시민 편의 증진 등 다양한 과제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정기획단이 정책 우선순위를 정리하고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또 공약은 발표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계획 단계에서 재정 여건과 추진 일정, 행정 절차를 함께 검토하면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일 수 있다. 시정기획단이 이러한 사전 준비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이라는 가치도 중요하다.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수렴과 공개적인 소통 창구 운영은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행정의 신뢰성과 책임성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민선 9기 군포시정은 이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출범 초기의 꼼꼼한 준비와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 설계가 이어진다면 지역 발전의 토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시정기획단이 단순한 준비 조직을 넘어 시민의 기대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군포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기자수첩 한마디 “좋은 행정은 화려한 출발보다 치밀한 준비에서 시작된다. 민선 9기 시정기획단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든든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