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점령지 서안지구 ‘보이지 않는 울부짖음’

- 앰네스티,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 조직적 ‘인종 청소’

2026-06-11     박현주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좀처럼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언론 보도에서 다소 멀어진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비인도적 행태들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연 이스라엘에 의해 점령된 서안 지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중동의 알자지라는 아래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11일 점령지인 서안 지구 전역에서 수많은 습격과 공격을 감행했다. 팔레스타인 와파 통신(Wafa news agency)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 최근 이스라엘군의 활동내역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군은 ;

* 불도저를 이용해 탐문 마을 인근의 상수도관과 농작물을 파괴했다.

* 아크라바(Aqraba)를 습격하는 동안, 군용 차량으로 18세 청년을 치어 부상을 입혔다.

* 비르 알 바샤(Bir al-Basha)에서 수십 채의 가옥을 급습하고, 주민들을 구금 및 심문했다.

* 제닌(Jenin) 인근의 아자흐와 안자흐(Ajjah and Anzah) 마을 입구를 폐쇄했다.

* 데이르 아부 미샬(Deir Abu Mishal) 마을을 습격, 최루탄을 발사했다.

* 야브루드와 실와드(Yabrud and Silwad) 마을 연결 도로에 군사 검문소를 설치했다.

* 쿠페이리트(Kufeirit)에서 차량과 충돌하여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 카타나, 데이르 디브완, 살피트, 키플 하리스(Qatanna, Deir Dibwan, Salfit and Kifl Haris) 마을과 촌락을 습격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서안 지구에서도 여러 차례 공격을 감행했는데, 여기에는 데이르 아부 미샬 마을에서 올리브 나무를 베어내는 행위와 나블루스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차량에 돌을 던지는 행위가 포함된다.

한편, 국제 앰네스티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인종 청소'는 국제 사회의 행동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스라엘 정부가 점령된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영토를 병합하는 이른바 인종 청소”(ethnic cleansing)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는 14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서안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강제 이주는 단순히 폭력적인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행동 때문이 아니라 가 차원의 조직적인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년 반 동안 이스라엘 당국은 서안 지구에서 국가 주도의 인종 청소 캠페인을 가속화하여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뿌리 뽑고, 재산을 빼앗고, 강제로 이주시켰다.”고 인권 단체 사무총장인 아그네스 칼라마르드(Agnes Callamard)는 말했다.

점령된 서안 지구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Israeli settlements in the occupied West Bank)은 유엔 결의안에 따라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