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공조부품 시험 고도화 108억 원 투입해 기업 경쟁력 강화

2028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성능평가 체계 구축해 글로벌 규격 대응 시험·분석·인증 연계 지원으로 지역기업 해외시장 진출 기반 확대

2026-06-11     배한익 기자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 공조부품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부 ‘지역전략산업기반고도화사업’에 선정된 ‘글로벌시장 대응 인공지능 기반 공조부품 성능평가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시험 기준 대응과 지역기업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08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65억 원, 부산시비 28억 원, 민간부담 15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을 맡는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도 공동으로 참여해 시험평가 기반 구축에 힘을 보탠다.

공조는 실내 공기의 온도와 습도, 청정도를 조절하는 공기조화 기술을 의미한다. 공기청정기와 센서, 간이측정기, 필터, 환기시스템 등 관련 부품은 냉난방과 환기, 정화 장치의 핵심 요소로 활용된다. 최근 환경 규제 강화와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확한 시험·인증 역량 확보가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공조부품과 청정공기 관련 제품의 성능을 빠르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주요 규격에 대응 가능한 시험·인증 기반을 강화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해외 인증 준비까지 필요한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사업을 통해 글로벌 대응 공조부품 성능평가 시스템, 인공지능 적용 간이측정기 자율 측정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오염물질 현장분석 및 실증시스템 등 장비 3종을 고도화한다. 기존 장기간 물리 시험 중심이었던 평가 방식도 데이터 분석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 시험 장비에서 생성되는 시계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예측과 보정, 진단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험시간 단축과 데이터 신뢰성 향상, 제품 개선 지원 기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보유 중인 청정공기 시험평가 인프라와 부산 산업단지 환경개선 기반도 함께 활용한다. 공조부품 성능평가부터 인공지능 기반 측정·분석, 현장분석, 인증 대응까지 연결하는 지역 중심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고도화된 장비와 시험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기업 맞춤 지원도 확대한다. 시제품 제작과 기술지도, 제품개선 컨설팅, 판로개척, 전문인력 양성까지 연계해 제품 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기반은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미래 산업 대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이 보유한 청정공기 및 산업단지 환경 개선 인프라를 AI 기반 공조부품 시험평가 체계로 고도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기업이 글로벌 무역기술장벽에 대응하고, 미래모빌리티·스마트조선·융합부품소재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수출지원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조부품 산업의 시험·평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기업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 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해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 기준에 대응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