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AI 외국인 민원챗봇 구축 국비 확보…26개 언어 행정서비스 혁신
외국인 주민 특화 AI 서비스 구축…24시간 다국어 민원 안내 가능 10만 건 상담 데이터 활용한 RAG 기반 지능형 챗봇 개발 착수 GovTech 창업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모델 구현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안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외국인 주민 행정서비스 혁신에 본격 나선다.
안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년 GovTech 창업기업 AI 실증·사업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2억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서비스 혁신 모델을 발굴하고, GovTech 분야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 공모사업이다. 특히 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산시는 이번 공모에서 수요기관으로 참여했으며, AI 전문기업인 ㈜헬로프렌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선정에 성공했다. 양 기관은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RAG 기반 외국인 주민 행정민원 AI 챗봇 개발 및 실증’ 과제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AI 챗봇은 외국인 주민이 자주 문의하는 행정민원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다.
단순 질의응답 방식을 넘어 외국인 행정민원 데이터와 관련 법령, 행정 매뉴얼 등을 결합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반 지능형 응답 체계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만 건이 넘는 상담 기록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답변의 정확성을 높이고,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총 26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다국어 민원 안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국내 대표 다문화 도시로 꼽힌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언어 장벽으로 인한 행정 접근성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AI 기반 행정서비스 도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반복적인 민원 상담 업무를 AI가 일부 지원함으로써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공무원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민원 처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해 온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언어 장벽과 정보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주민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행정 분야에도 AI 기술 적용을 확대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서비스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