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익시스템·에스엔디스플레이,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사업화 협력

차세대 증착 장비·공정기술 공동 개발… 디스플레이 양산 적용 기반 구축

2026-06-09     심상훈 기자
사진설명_왼쪽부터

선익시스템과 에스엔디스플레이가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사업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페로브스카이트 광소재 기술과 OLED 증착 장비 기술을 결합해 증착 장비와 공정기술 개발, 양산 적용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선익시스템은 페로브스카이트 광소재 전문기업 에스엔디스플레이와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일 협약식을 열고 에스엔디스플레이의 고색순도·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광소재 및 증착용 전구체 기술과 선익시스템의 OLED 증착 장비 설계·제조 역량을 연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증착 장비 개발을 비롯해 증착용 소재와 공정 최적화, 공동 기술 검증, 시제품 평가, 양산 공정 적용 연구 등을 공동 추진한다. 또한 증착 균일성과 미세 패턴 구현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단순한 소재 또는 장비 개발을 넘어 실제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적용 가능한 통합 사업화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이를 통해 고색순도 구현과 고효율 광변환, 초박막 형성, 미세 패터닝, 대면적 공정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높은 색순도와 우수한 광흡수 특성, 저온 공정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차세대 광전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와 자발광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PeLED), 고해상도 색변환층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에스엔디스플레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소재의 장비 적용성과 박막 품질, 증착 균일성, 양산 공정 확장성을 검증하고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선익시스템은 OLED 증착 장비 분야에서 확보한 진공 증착과 박막 형성, 대면적 장비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 양산 장비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외에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한국화학연구원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용 증착 장비 개발 협력을 체결하고 차세대 양산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