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개항 150주년 맞아 선박 5척 시민 무료 공개

6월 19일부터 이틀간 해양 분야 대표 선박 체험 기회 제공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부터 대형 경비함정까지 현장 개방

2026-06-08     배한익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평소 시민 접근이 어려웠던 공공부문 대표 선박 5척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부산항만공사 사옥 일원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별도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선박 내부 견학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가 마련한 ‘부산항 선박 공개·체험행사’에는 국립부경대학교, 부산해양경찰서,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함께 참여한다. 부산항 개항 150주년의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양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제19회 부산항축제와 연계해 운영되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해양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선박은 각 기관을 대표하는 연구·안전·교육 분야 선박으로 구성됐다. 국립부경대학교 조사실습선 나라호(1,494톤)는 해양환경과 자원 연구를 수행하는 선박으로 연구실과 관측장비 등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경비함정 3001호(3,840톤)는 해양 재난 구조와 해양 주권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대형 함정으로 고정형 고속단정 시승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온바다호(3,966톤)는 첨단 해양조사 장비와 관측·측량 시설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한반도호(5,255톤)는 미래 해기사 양성을 위한 실습선으로 항해 시뮬레이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에 투입되는 선박은 현장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의 친환경 항만안내선 이그린호(309톤)도 시민과 만난다. 이그린호는 우리나라 관공선 최초로 친환경 선박 인증을 획득한 100% 전기추진 선박이다. 참가자들은 부산항 소개와 함께 전기추진시스템 견학을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 참여는 현장 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방문객은 각 선박 앞 안내부스에서 신청 후 입장할 수 있으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부산항만공사 마스코트인 해범이와 뿌뿌 캐릭터 인형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사회관계망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안전한 관람을 위한 기준도 적용된다. 만 14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방문해야 하며 보호자 1명당 어린이는 최대 2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선박 내부에서는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하고 장비 조작이나 제한구역 출입은 금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부산항의 역할과 해양산업의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선, 경비함정, 실습선, 친환경 선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의 의미를 더하는 체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해양 분야 주요 기관들이 뜻을 모아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체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부산항과 해양산업 그리고 각 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 나아가는 부산항의 미래를 직접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항의 가치와 미래 항만 기술을 알리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