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바 대통령 포함 4명 제재 조치

2026-06-05     박현주 기자

미국은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Miguel Díaz-Canel) 대통령을 포함한 4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 재무부 웹사이트에 목요일 게시된 자료에 따르면, 제재 대상에는 라울 카스트로(Raúl Castro) 전 대통령의 아들인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에스핀(Alejandro Castro Espín)도 포함됐다.

이번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나온 것이다.

이번 새로운 제재는 쿠바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지만, 미국이 국가 원수나 정부 수반 및 그 친척들에게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은 2000년대 초 수단의 전 대통령 오마르 바시르와 짐바브웨의 전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를 제재 대상으로 삼았고,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와 그의 부인을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쿠바 외무장관은 미국의 새로운 제재 조치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Bruno Rodríguez) 쿠바 외무장관은 4일 엑스(X. 옛. 트위터)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규탄했다.

그는 디아스-카넬을 비롯해 쿠바 기관과 시민 사회 단체들을 “비열하게 포함시킨 것”은 “쿠바를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하려는 미국의 개입주의적 계획의 가장 최근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갈등 시나리오를 조성하려는 미국의 모든 행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쿠바의 독립과 주권에 대한 모든 위협에 우리 국민은 더욱 강력한 단결과 결의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