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가공용 벼 ‘주향미’ 재배단지 조성…3ha 규모 모내기 추진

계약재배 연계한 ‘주향미’ 단지 조성…새 쌀 수요 창출 기대 국립식량과학원 육성 품종 활용…지역적응 시험 병행

2026-06-04     김준혁 기자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이천시가 가공용 벼 품종인 ‘주향미’ 재배단지 조성에 나서며 새로운 쌀 수요처 확보에 나섰다.

이천시는 지난 2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고백리 일원에서 가공용 벼 ‘주향미’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쌀 소비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가공용 쌀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주향미(밀양385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2024년 육성한 가공용 벼 품종이다. 특히 증류주 제조 과정에서 향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공 안정성도 갖춰 프리미엄 증류주 원료곡으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천시는 올해 3ha 규모의 재배단지를 조성해 지역 적응성 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생산된 벼는 농업회사법인 나정과 ㈜하이트진로 간 계약재배 방식으로 유통될 예정으로, 재배 농가의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육묘관리와 본답관리, 생육조사 등 재배 전 과정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해 지역 여건에 맞는 재배기술을 정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재배 확대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단지에서 생산되는 주향미는 향후 증류주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밥쌀 중심의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가공용 쌀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또한 가공용 원료곡 수요 확대와 연계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 가능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호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공용 벼 재배는 변화하는 쌀 소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지역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가공용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