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재선 후 첫 기자회견…"협치와 반도체 사업 추진에 집중

"시민 뜻은 견제와 균형…협력 시정 펼칠 것" "국회의원·경기도와 협력해 용인 현안 해결"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대로 추진돼야…정부 입장 밝혀야" 민선 9기 시정 방향 제시

2026-06-04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용인특례시 첫 재선 시장으로 당선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인시 역사상 첫 재선 시장으로 선택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시민들이 시정 운영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한 협치를 요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는 뜻도 담겨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이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현근택 후보에 대해 "좋은 정책과 공약은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시의회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인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그는 "용인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가능한 일정에 맞춰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추미애 당선인에게도 축하를 전하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와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경기도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업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전략사업은 정권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단지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계획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의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 수도권 반도체 투자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며 "기업의 투자 결정이 위축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9기 운영 방향에 대해 "성과와 실적으로 평가받는 시정을 이어가겠다"며 "중앙정부, 국회, 경기도와 협력을 강화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간부공무원 회의를 열어 여름철 재난 대응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으며,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민선 9기 시정 추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