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헬스케어, ASCO서 AI 암진단·임상시험 분석 역량 선보여
5년 연속 한국 사절단 참여…바이오마커·정밀의료 기술 공개
SCL헬스케어가 세계 최대 암 학술행사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시험 분석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암 진단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약동학 분석부터 바이오마커 개발, 다중암 조기진단 기술까지 정밀의료 전반의 연구 역량을 소개하며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SCL헬스케어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ASCO는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국제 학술행사다. 올해는 '중개연구의 과학과 실천: 전 세계 암 환자의 치료 성과 향상'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 4만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이 운영하는 한국 사절단에 5년 연속 선정돼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센트럴랩(C-LAB)과 동반진단 바이오마커(CB)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해 임상시험 지원 서비스와 연구개발 성과를 집중 소개했다.
C-LAB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활용되는 약동학 분석 서비스를 핵심 분야로 내세웠다. 특히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질량분석 분야 검체분석기관으로 추가 지정된 이후 확대된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체내 동태 분석, 펩타이드 의약품 분석, 항약물항체(ADA) 평가 등 전문 서비스를 선보였다.
CB센터는 정밀의료 기반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난소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상동재조합결핍(HRD) 유전자 검사 한국형 모델과 혈소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특히 다중암 조기진단 기술을 고도화해 미세잔존질환(MRD·Minimal Residual Disease)까지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미세잔존질환은 치료 후 체내에 남아 있는 극소량의 암세포를 의미하며, 암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글로벌 제약업계가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바이오마커 기반 환자 선별과 정밀 진단 기술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SCL헬스케어는 임상시험 분석과 AI 진단 기술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백세연 SCL헬스케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5년 연속 ASCO 참가를 통해 임상시험 분석 서비스와 바이오마커 연구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할 수 있었다"며 "AI 진단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