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명문향토기업 33개사 선정... 지역 대표기업 87개사로 확대
업력 기준 완화 후 신규 기업 전년 대비 4.6배 증가 조선·항공·금융·의료까지 부산 산업 경쟁력 강화
부산시가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온 부산 대표 기업을 새롭게 발굴하며 명문향토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1일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오랜 기간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2026년도 부산광역시 명문향토기업’ 33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 기업은 신규 인증 23개사와 재인증 10개사로 구성됐으며, 이에 따라 부산시 명문향토기업은 모두 87개사로 확대됐다.
명문향토기업은 지역에서 지속적인 기업 활동을 이어오며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해 부산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는 인증 제도다. 올해 선정은 제도 개편 이후 처음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기업 업력 기준을 기존 30년 이상에서 20년 이상으로 조정했으며 기존 ‘향토기업’ 명칭도 ‘부산광역시 명문향토기업’으로 변경했다.
기준 변화 이후 참여 기업의 폭도 크게 넓어졌다. 신규 선정 기업은 지난해보다 4.6배 증가했으며 부산시는 지원 혜택 확대와 인증 가치 상승이 기업들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정 분야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됐다. 전기·전자, 조선, 자동차 부품, 신발, 식품, 수산, 항공, 금융, 의료 분야 기업들이 포함되면서 부산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하는 대표 기업군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선정 기업에는 명문향토기업 인증 현판과 인증서가 제공되며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부산시는 정책자금 지원과 지방 세무공무원의 질문·검사권 유예, 해외 홍보 지원, 부산도시가스 요금 우대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기업 임직원을 위한 생활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 영화의전당, 부산시 전문 체육시설, 동백상회, 문화관광 제휴시설, 텐퍼센트커피 등과 연계한 문화·여가 분야 이용 혜택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오는 7월 초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하고 선정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명문향토기업 정책 지원 방향과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명문향토기업에는 화신볼트산업, 은하수산, 대양전기공업, 좋은문화병원, 창신, 삼진식품, 고려저축은행, 파나시아, 대한제강, 대선조선 등 부산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명문향토기업은 부산 경제의 뿌리이자 시민의 자부심이 담긴 소중한 미래 자산”이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명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