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여름철 농·수산물 5천여 건 점검... 9월까지 식중독 위험 관리

비브리오균·곰팡이독소 등 고온기 취약 품목 생산·유통 단계 검사 강화 수산물·채소류·곡류 안전성 확인으로 여름철 먹거리 관리 체계 가동

2026-06-01     배한익 기자

해양수산부가 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으로 높아질 수 있는 수산물 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9월까지 생산 단계 관리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정부와 협력해 농·수산물 공급 과정 전반의 안전성을 높인다.

이번 특별 안전관리는 6월부터 9월까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부패와 변질 가능성이 커지는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최근 3년 동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부적합 사례가 확인된 농·수산물을 포함해 선제적 관리 범위를 확대한다. 여름철 농·수산물 안전관리는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증가할 수 있는 식중독균과 위해 요소를 소비 단계 이전에 확인하는 예방 중심 관리 체계로, 온라인 구매 증가 등 소비 방식 변화에 맞춰 인터넷 유통 농·수산물까지 안전 확인 대상을 넓히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생산 단계부터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양식수산물 동물용의약품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위판장과 공판장 수산물 및 해수 등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 오염 실태조사 300건을 진행해 여름철 수산물 관리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시설 소독 상태와 수산물 보관 온도 준수 여부를 함께 확인하고, 종사자의 위생관리 상태까지 점검해 생산 이후 소비 단계까지 이어지는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넙치와 조피볼락 등 횟감으로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 약 1천 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증식 가능성이 높아지는 비브리오균과 동물용의약품 관리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는 부산과 강원 등 주요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에는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하고, 인근 횟집과 수산시장 수족관 물 약 500건을 수거해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한다. 또한 수산물 판매업체 약 900개소를 대상으로 개인 위생관리와 보관 온도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면서,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수산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 단계 관리도 병행한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고온 환경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곰팡이독소와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며, 옥수수와 대두, 율무 등 곡류·두류 약 1천500건을 대상으로 위해 요소 확인에 들어간다. 곰팡이독소 검사에는 총 아플라톡신과 오크라톡신에이, 제랄레논, 데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 등이 포함되며, 이는 여름철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안전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조치다.

고추와 복숭아, 상추, 깻잎, 취나물, 열무 등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채소·과일류도 주요 관리 대상에 포함하고, 해당 품목 약 1천500건에 대해 잔류농약 여부를 확인해 안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한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섭취하는 상추 등 생식 채소류 740건은 생산 단계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진행하며, 문제가 확인된 농가에는 오염 원인을 줄일 수 있도록 생산자 지도와 교육을 병행한다. 이번 안전관리는 수산물 검사 1천여 건, 수족관 물 검사 500건, 농산물 검사 3천 건 이상 등 여름철 소비량이 증가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폭넓게 이뤄진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여름철에는 제품 구매 여부뿐 아니라 가정 내 보관과 조리 과정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곡류와 견과류는 곰팡이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온도 15도 이하, 습도 60% 이하 환경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땅콩처럼 껍질이 있는 제품은 껍질째 보관하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품질 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곰팡이가 발생한 식품은 눈에 보이는 부분을 제거하더라도 독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변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한 관리 방법이다.

횟감 등 날것으로 먹는 수산물은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균 예방을 위해 충분히 세척한 뒤 섭취해야 하며,칼과 도마는 생식용과 비생식용을 구분해 사용하는 등 조리 과정에서도 위생관리를 지켜야 한다.

특히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수산물 섭취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방식으로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이 권장된다. 해양수산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산부터 유통, 소비 단계까지 이어지는 여름철 농·수산물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농·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