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정채관 교수, 언어습득 이론으로 본 조기 영어교육’ 신간 출간

‘일찍, 많이, 빠르게’ 경쟁을 넘어…아이 발달 단계에 맞춘 ‘지속 가능한 영어 학습’ 제시 제2언어습득 학술 이론을 실제 가정·교실 현장으로 옮긴 실천적 교육 지침서 학부모에게는 불안 해소의 기준을, 교사에게는 연구와 실천을 잇는 이정표 제공

2026-06-01     이정애 기자

국립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영어영문학과 정채관 교수가 조기 영어교육의 본질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한 신간 '강남 엄마는 왜 영어에 흔들리는가: 바람직한 조기 영어교육, 석학에게 묻다'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책은 제2언어습득 이론, 어휘 학습, 문해력 발달, 쓰기·피드백, 듣기·말하기·상호작용 등 5부 50화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스티븐 크래션의 입력가설, 마이클 롱의 상호작용 가설, 메릴 스웨인의 출력가설 등 세계적인 언어학 석학들의 주요 이론을 실제 가정과 교실 현장에 대입하여 설명한다.

특히 어려운 원서 읽기나 과도한 학원 수업 시간 확보에 치중하는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발달 단계에 맞는 입력과 정서적 안정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학습 경험이 조기 영어교육의 핵심임을 역설한다.

또 영어교육의 목표를 레벨 상승이 아니라 언어를 통한 지식 습득과 소통 능력 형성으로 제시했다. 오류를 학습 과정의 일부로 보는 관점, 원어민식 발음보다 의사소통 가능한 영어를 중시하는 접근도 함께 다뤘다.

정채관 교수는 저서를 통해 “조기 영어교육 논의가 속도와 비교 중심에서 아이의 발달과 배움의 도구로서의 가치로 옮겨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부모들이 영어교육의 방향을 결정할 때 기준이 되는 판단 기준을 제공하고자 했다.

인천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정채관 교수의 신간은 복잡한 교육 현장에서 불안을 겪는 학부모들에게 학술적 근거에 기반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차분히 성찰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