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고전문학 재해석한 음성 사서함 재능 나눔

센터 소속 청소년들, 주 1회 방송되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콘텐츠 제작 참여 고전 작품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인물 연기·효과음 넣은 연극형 구성 눈길 지난해 여행 이야기에 이어 올해는 고전 주제로 한층 깊어진 복지 나눔 실천

2026-05-29     이정애 기자

미추홀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관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정보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7일 센터 소속 청소년들이 목소리 기부로 참여한 시각장애인 대상 음성 사서함 콘텐츠가 공식 송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시각장애인들이 장벽 없이 고전 문학 작품을 한층 더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텍스트 형태의 고전 문학 작품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극형 콘텐츠로 완성했다. 청소년들은 각 등장인물의 성격에 맞춰 감정 연기를 펼쳤으며 효과음과 오디오 호흡까지 정밀하게 조율해 듣는 공연 형태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렇게 완성된 녹음물은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사서함 시스템을 통해 주 1회 방송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에도 청소년들이 직접 쓴 여행 이야기를 담은 음성 콘텐츠를 선보여 시각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는 고전 문학을 주제로 택해 한층 더 깊이 있고 연속성 있는 재능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처음에는 녹음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뜻깊었다”라며 “우리의 목소리가 누군가의 하루를 즐겁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지침에 의하면 자발적 봉사 활동과 재능 기부는 청소년들의 고립감을 방지하고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실증적 대안 교육 과정이다. 센터는 이번 음성 사서함 송출을 계기로 미디어 제작 및 성우·크리에이터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 내 장애인 유관 기관과 협업해 검증된 도서 녹음 인프라를 상설 배치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 행정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