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7,690억 원 규모 압류재산 1,340건 공매…감정가 70% 이하 물건 823건

6월 1~2일 온비드 입찰 진행 아파트·토지·벤츠 차량 등 전국 공매 물건 공개

2026-05-29     배한익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총 7,690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340건을 공매한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 물건 823건이 포함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캠코는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공공자산 거래 플랫폼 온비드를 통해 압류재산 공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찰 결과는 6월 4일 발표된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와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하기 위해 압류한 재산을 매각하는 절차다. 토지와 주택, 상가,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다양한 자산이 공매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공매 물건은 부동산 1,263건과 동산 77건으로 구성된다. 부동산 가운데 토지가 69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주거용 건물은 총 261건이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도 121건 포함됐다. 상가와 업무용 건물은 231건, 산업용 및 특수용 건물은 27건이다.

용도복합용 건물도 46건이 공매 대상에 포함됐다. 동산 분야에서는 자동차 4건과 권리·증권 73건이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가운데 823건은 감정가의 70% 이하 수준에서 매각이 진행된다.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과 자산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주요 물건 가운데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양산신도시삼정그린코아더시티 1층 상가는 감정가 9억 원, 매각예정가는 8억1천만 원이다.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신안인스빌리베라 아파트는 감정가 8억800만 원, 매각예정가 7억2,720만 원에 공매된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 단독주택은 감정가 2억6,486만9천 원에서 1억8,540만9천 원으로 낮아졌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장성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는 감정가 6억3,900만 원, 매각예정가는 5억7,510만 원이다.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평산빌라는 감정가 6,700만 원 대비 40% 수준인 2,680만 원에 공매가 진행된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원지동 임야는 감정가 10억9,355만4천 원 대비 40% 수준인 4억3,742만2천 원에 나왔다.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대지는 감정가 251억5,082만7천 원, 매각예정가는 226억3,574만5천 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대지는 감정가 108억7,687만5천 원에서 76억1,381만3천 원에 공매된다. 자동차 공매 물건도 포함됐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오토마트 경남보관소에 보관 중인 2021년식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차량의 감정가와 매각예정가는 각각 3,200만 원이다.

입찰은 온비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매 진행 현황과 입찰 결과 등 전 과정은 공개된다. 공매는 각 차수별로 1주 간격으로 진행된다. 유찰될 경우 다음 회차에서는 공매예정가격이 10% 인하된다.

다만 공매 참여 전에는 권리관계 분석에 주의해야 한다. 임차인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며 세금 납부나 송달 불능 등의 사유로 공매가 취소될 수도 있다. 캠코는 등기부등본과 관련 공부 열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권리관계와 물건 상태를 충분히 확인한 뒤 입찰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입찰 희망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공고 메뉴 내 압류재산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캠코는 1984년부터 40여 년 동안 체납 압류재산 처분 업무를 수행해 왔다. 최근 5년 동안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총 1조6,347억 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 확충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