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건축허가 3.8배 증가…산업투자 회복세 뚜렷
고금리·PF 위축 속 투자지표 회복세 확인 허가 건수 24건에서 47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 이하 경자청)이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등 복합 악재 속에서도 제조업과 산업 인프라 분야 투자 흐름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자청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건축허가와 착공 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요 투자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규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건축허가 면적이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2만558㎡에 머물렀던 건축허가 및 신고 면적은 올해 같은 기간 7만7,643㎡로 확대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7.7% 증가한 수치로 약 3.8배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건축허가 건수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건이었던 허가 및 신고 건수는 올해 47건으로 늘어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자청은 이러한 수치를 신규 산업시설과 제조업 기반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자본 투입이 이뤄지는 착공 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착공 면적은 1만7,9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008㎡보다 63.1% 증가한 규모다.
착공 건수 역시 지난해 13건에서 올해 23건으로 늘었다. 착공은 자재 구매와 장비 투입, 인력 고용 등 실질적인 경제활동이 발생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최근 건설업계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PF 시장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확정된 산업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경자청은 이번 실적이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산업 현장의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현재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경기 침체 등 대외적인 난관이 겹쳐 있는 만큼, 단기적인 지표 반등에 의미를 두기보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초 확인된 실물 투자의 움직임이 시장 전체의 투자 심리를 다시 자극하는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제도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자청은 앞으로도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투자 지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