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정치보다 중요한 건 시민 삶의 변화…지금은 완성의 시간”
뉴스타운 인터뷰서 재선 출마 배경 밝혀 “거대한 구호보다 시민 생활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중요” 반도체 산업 성장·교통·생활인프라·정주환경 개선 강조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김경희 이천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며 “지금의 이천은 방향을 다시 바꿀 시기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를 안정적으로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28일 오후 뉴스타운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시정 운영 성과와 재선 출마 배경,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정치적 구호보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제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선 출마 이유와 관련해 “민선 8기 동안 시민들과 함께 이천의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 중심도시 기반 강화와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은 단기간에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지속성과 책임이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방향을 새롭게 흔드는 시기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번 선거 역시 단순한 정치 구도나 진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결국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천 시민들은 거대한 정치 구호보다 내 삶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계신다”며 “반도체 산업과 첨단산업, 도시 미래 비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민들은 출퇴근이 얼마나 편해졌는지, 자녀 세대의 취업 가능성이 높아졌는지, 골목상권이 살아나는지, 주차와 교통 불편이 줄었는지, 생활 민원이 해결되는지를 체감으로 판단하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도 결국 시민 삶 가까이에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며 “말보다 결과와 실행력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현재 이천의 가장 큰 과제로 산업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꼽았다. 그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도시 성장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 성장만으로 시민 삶이 좋아졌다고 느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과 주거, 교육, 문화, 복지, 생활환경까지 함께 좋아져야 시민들이 도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며 “산업 성장과 시민 생활이 따로 가는 도시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많이 체감하는 문제로 교통과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민원 역시 출퇴근 교통 문제와 생활 불편 문제”라며 “부발·증포동 일대 교통 정체와 산업단지 주변 생활SOC 부족 문제는 시민들이 꾸준히 말씀하시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 성장 속도에 비해 도로와 생활 기반시설 확충이 시민 기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는 광역교통망 대응과 함께 지역 내부 교통체계 개선, 생활체육시설과 문화공간 확충, 정주환경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매일 느끼는 불편을 줄이는 것이 결국 가장 현실적인 행정”이라고 덧붙였다. 세대별 시민 체감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시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교육환경과 돌봄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고, 청년층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계신다”며 “어르신들은 의료와 복지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결국 시민들이 실제로 불편해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거창한 계획보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얼마나 편해졌는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천의 미래 산업 구조와 도시 방향성에 대해서도 균형 발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천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농업 경쟁력 역시 강한 도시”라며 “임금님표 이천쌀 같은 지역 브랜드 가치와 첨단산업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균형 발전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만 성장하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로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어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성과와 아쉬움을 함께 언급했다. 김 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첨단산업 기반 확대와 생활 인프라 확충, 시민 안전과 복지 분야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들 기대 속도를 행정이 완전히 따라가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시민들께서는 좋아지는 건 느끼지만 더 빠른 변화를 기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예산 확보와 각종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는 시민 체감 속도를 더 높이는 행정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향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김 시장은 “행정은 시민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을 다니다 보면 작은 생활 민원 하나가 시민들에게는 가장 큰 문제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하나, 주차 문제 하나, 아이들 통학 문제 하나도 시민 삶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실제 현장에서 시민 불편을 듣고 해결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의 이천 미래상에 대해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사람이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가 정착하려면 일자리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교육과 문화, 교통, 주거, 돌봄 환경까지 함께 좋아져야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특정 지역만 발전하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로 가야 한다”며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발전 필요성도 언급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지금 이천은 반도체 산업 성장이라는 큰 기회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시작한 변화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께서 ‘이천에 살아서 좋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이천의 미래를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