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중 무역 협상’ 예비 결과 이행 추진
미국이 미·중 경제무역 협의(China-US trade talks)의 초기 결과물을 이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행 결과물에는 ‘미·중 무역위원회 설립’과 ‘3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이 포함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연방 관보에 중국과의 무역위원회 설립에 대한 의견 수렴 공고를 ‘곧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를 “양국 간 경제 관계를 관리할 새로운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공식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도 27일 보도에서 “그리어 대표가 어떤 중국산 상품에 관세 인하가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5월 16일 발표에서 ‘미·중 무역 투자협의회’(trade and investment councils)를 설립하고, 이 협의회를 통해 특정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 등 여러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각 국가가 우려하는 상품에 대해 동등한 수준으로 관세를 인하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5월 20일,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미·중 경제무역 협의의 예비 결과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하면서, 양측 경제무역대표단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협의체의 구조, 기능 및 운영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양측은 무역협의회를 통해 3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동일 품목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를 위한 기본 틀을 논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베이징사범대학의 완철(Wan Zhe) 교수는 27일 글로벌 타임스(GT)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무역 협의의 예비 결과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출 문제에 대해 이미 선의를 보였고, 미국 역시 협의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는 협의의 성과를 더욱 진전시키고 양국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안정적인 경제 및 무역 관계가 미국의 거시 경제와 금융 시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미국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따라서 협의 결과를 이행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