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수출입 중소기업 290개사 모집...최대 300만 원 바우처 지원

물류비·관세·해외인증 비용 최대 90% 지원 5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접수 진행

2026-05-28     배한익 기자

부산경제진흥원이 중동 정세 장기화와 국제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026 수출입 애로 중소기업 바우처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물류 불안과 해상운임 상승, 원·달러 환율 부담 등으로 경영 압박이 커진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국제 물류 시장은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와 주요 항로 우회 운항 등의 영향으로 해상·항공 운임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원부자재 수입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부산지역 제조·수출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수출입 애로 중소기업 바우처 지원사업은 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국제운송과 통·번역, 해외규격인증, 관세 대응 등 수출입 과정 전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기업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사업은 지원 규모와 세부 혜택이 모두 확대됐다. 지원 대상 기업은 지난해 190개사보다 100개사 늘어난 290개사 내외로 확대됐으며, 바우처 지원 분야도 기존 8개에서 9개 분야로 세분화됐다.

지원 대상은 부산광역시에 본점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가운데 직전년도 수출액 3000만 달러 미만 기업이다. 동시에 수출 목적의 임가공 또는 신규 개발품 생산을 위해 자재·원료·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반면 국내 유통과 판매 목적의 반제품·완제품 수입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시 및 정부의 유사 지원사업과 중복 지원을 받는 경우 역시 신청할 수 없다. 선정 기업은 총 9개 분야에서 사용한 비용 가운데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의 최대 90%까지 지원받는다. 실제 기업 부담률은 최대 10%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지원 분야는 ▲통·번역 ▲홍보·광고 마케팅 ▲디자인·동영상 ▲전시회·해외 영업 ▲국제 운송 ▲해외 규격 인증·지재권 취득 ▲탄소중립 전환 지원 ▲관세 대응 지원 ▲무역 보험·보증 등이다.

특히 국제운송료와 관세 대응 지원은 최근 물류비 급등으로 부담이 커진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규격 인증과 지식재산권 취득 비용까지 포함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활용 폭도 넓어졌다는 평가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수출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026년 5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김경윤 김경윤 팀장은 “중동 사태 여파로 촉발된 대외 물류 환경 악화는 지역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무역 부대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부산지역 수출입 중소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인증과 국제운송 비용 부담이 큰 제조업 기반 기업들은 지원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