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공원녹지·생활SOC 연계 추진…‘평촌형 AIP 모델’ 만든다

공원녹지·보행체계·생활SOC 연계…지속가능한 신도시 모델 구상 단절 없는 보행환경 구축…고령사회 대응 생활 인프라 확대 검토 주민 수요 반영한 돌봄·보건 중심 생활SOC 구축 방향 제시

2026-05-27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안양시가 평촌신도시 재정비 과정에서 공원녹지와 생활 인프라를 함께 재구성하는 미래형 도시 구상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보행환경과 녹지, 돌봄·복지 기능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는 현재 ‘평촌신도시 공원녹지 및 보행체계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과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활용 검토 용역’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두 용역은 평촌신도시 특별정비계획과 연계해 진행되며, 도시 기능을 입체적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민 누구나 걸어서 접근 가능한 녹색생활권 조성이다. 시는 기존 보행자 전용도로 체계와 양호한 녹지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단절된 공원과 녹지 공간을 연결하는 ‘평촌형 그린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재정비 과정에서 우려되는 보행동선 단절 문제를 최소화하고, 공공보행통로의 실질적 개방성과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생활SOC 분야에서는 단순 문화·여가시설 확대보다 실제 주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고령층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흐름을 고려해 돌봄, 보건, 공공급식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주거·복지 서비스를 도보권 안에서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시는 이를 통해 주민이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평촌형 지역사회 계속거주(AIP·Aging in Place)’ 모델 구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단순 주거 공급 중심의 신도시 정비에서 벗어나 생활 기반 자체를 재설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서는 공공보행통로 관리 기준과 생활SOC 연계 방향, 도보 500m 생활권 기반 의료·돌봄 체계 구축, 주민 선택형 복합시설 도입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만안구와 동안구 간 균형 발전을 고려한 도시 혁신 모델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계삼 안양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용역은 재정적·행정적 현실성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마스터플랜이 돼야 한다”며 “재건축을 넘어 주거와 복지, 스마트 기술이 융합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