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균 “검토 행정 끝내야”…화성시장 토론회서 ‘실행형 리더십’ 부각
‘교통 시민불편 50선’ 제시…병목·주차·보행 문제 임기 내 해결 공약 화통프로젝트·GTX 지선·병점 고도제한 해소 등 도시구조 개편 청사진 공개 과학고 재추진·AI 예산점검·공정채용 제시…행정개혁 방향도 강조 정명근 ‘순환철도’·박태경 ‘균형발전론’ 향해 현실성·행정 책임론 집중 제기 “화성은 검토의 도시 아닌 실행의 도시 돼야”…시민 체감 변화 강조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개혁신당 전성균 화성특례시장 후보가 화성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교통·도시개발·교육·행정개혁 전반에 걸친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현 시정과 기존 행정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정명근 후보에게는 4년의 시간이 있었고, 박태경 후보에게는 30년이 넘는 행정 경험이 있었다”며 “하지만 시민들의 출퇴근길은 여전히 전쟁이고 행정은 아직도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지켜보는 행정이 아닌 움직이는 정치인”이라고 규정하며 과학고 결의안 대표발의, 광비콤 주상복합 전환 저지, 유통3부지 물류센터 반대 활동 등을 언급했다. 기존 행정이 반복해온 검토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날 전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교통 시민불편 50선’이다. 화성 전역에서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는 병목 교차로와 정체 구간, 주차난, 보행 불편 문제 등을 선정해 임기 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추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매주 공개 브리핑하겠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전 후보는 “50개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하고 체감도 높은 문제부터 시민과 함께 선정해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무리한 장밋빛 공약보다 실행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장기 도시개발 구상으로는 ‘화통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경기국제공항 조건부 수용을 기반으로 서부권에는 국제관광·복합리조트·컨벤션 기능을 강화하고, 동서축에는 GTX 지선 연결을 통해 남양·봉담·병점·동탄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병점 고도제한 완화와 입체복합도시 개발, 동탄 행정복합타운 조성, 광비콤 원안 유지 및 대기업 유치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전 후보는 “단순히 지역 간 균형만 이야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화성 전체를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통합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정명근 후보의 ‘화성 순환철도’ 공약을 둘러싼 현실성 논쟁도 이어졌다. 전 후보는 “동탄 트램조차 아직 착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화성 전체 순환철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민 입장에서 또 다른 장기 계획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를 향해서도 행정 책임론을 제기했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제시한 도로·철도 중심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기존 화성시 행정에서 반복돼 온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서부권 소외 문제와 병점권 고도제한 문제가 실제로 얼마나 해결됐는지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랜 행정 경험이 결국 시민이 체감할 해법으로 이어졌는지가 중요하다”며 “화성에는 이제 더 많은 검토보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