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상대원2구역 조합장, 해임 총회 후 심경 토로…"잔다르크도 마녀도 아니다“
조합장·임원 해임안 가결 속 갈등 최고조… 뇌물 의혹 반박하며 '명예로운 퇴진' 강조
상대원2구역 현장 길 건너의 휴먼프라자 6층에서 지난 22일(금) DL 계약 해지를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임시(조합장과 임원 해임)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를 개최한 임시총회 발의자 측은 7시에 개최해 자정이 넘어 최종 성원 보고와 함께 원안대로 조합장과 임원의 해임을 모두 가결됐다. 결과에 대해 조합과 DL 지지자들의 양측 주장이 달라 적법성문제로 소송이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날 총회 전 현장 취재에 나선 취재진에 상대원2구역 여성 정00 조합장이 서면 철회서 제출을 위해 총회장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이 있는 가운데 DL 지지 조합원들이 입에도 욕설 등 폭언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총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정이 가까운 시간 상대원2구역 조합사무실 아래 버스정류장에서 상대원2구역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현재에 심경에 대해 인터뷰했다.
취재에서 상대원2구역 조합장은 “사람들이 조합 일은 소 정치판이라 하더라”며 “현재 벌어지는 일들이 마치 중앙정치와 유사한 것 같다”라며 “제가 DL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뇌물을 받았다면 DL이앤씨와 싸우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저는 잔다르크도 아니고 마녀도 아니다”라며 “여성 조합장으로서 수용할 수가 없어 콩나물값이라도 아껴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돌려드리려 경제적 이익이 아닌 명예롭게 조합장직을 수행하고 내려놓고 싶었을 뿐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3910번지 일대를 재정비해 지하 7층~지상 29층, 45개 동, 총 50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9849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