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북미 금융비용 853억 절감…NH농협은행과 해외사업 동맹 강화

미국 가스복합 사업 리파이낸싱 성과에 금융 협력 확대 중소기업 해외 동반 진출까지 연계해 K-발전 수출 기반 강화

2026-05-27     배한익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해외 에너지사업 확대와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사업 속도전에 나섰다.

한국남부발전은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NH농협은행과 ‘글로벌 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외 신규사업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부발전은 농협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외환금융 역량을 활용해 해외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과 외환서비스 제공, 환리스크 관리 등 해외사업 금융 협력을 강화한다. 동시에 남부발전과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협력 중소기업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K-발전콘텐츠 수출’ 확대 전략이 포함됐다. 국산 발전 기자재와 금융서비스 등 발전산업 전반을 해외에 함께 수출하는 구조를 확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수익 기반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은 최근 북미사업 금융 재조달 성과도 공개했다.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 사업과 트럼불 가스복합 사업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총 853억 원 규모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나일스 사업은 공기업 최초로 ‘텀론B’ 방식 전환에 성공했다. 텀론B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 담보 대출 구조다. 이를 통해 금융비용 430억 원을 줄이고 투자비 980억 원도 조기 회수했다.

트럼불 사업 역시 K-금융 연계 리파이낸싱을 통해 약 423억 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저금리 구조로 전환하면서 북미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고금리 대출이나 금융 구조를 다시 조정해 금리를 낮추거나 자금 조건을 개선하는 금융 방식이다. 금리 부담이 큰 해외 인프라 사업에서는 사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 정도면 해외 발전사업 경쟁이 발전소 건설만이 아니라 금융 조달 능력까지 함께 경쟁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국내 금융기관과 공기업 협력이 확대될 경우 중소 협력업체 해외 진출에도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에너지사업 확대 과정에서 든든한 국내 금융 파트너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농협은행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K-발전의 확산과 더불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