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남동유수지서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개최

초·중·고 학생·교사 200여 명 참여 저어새 관찰하며 생물다양성 가치 체험 생태 데이터 축적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 기반 마련

2026-05-26     이정애 기자
‘2026년

인천광역시교육청이 학생들이 생태 현장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탐조 활동과 독서, 디지털 생태 기록을 연계해 생태 감수성과 기후위기 대응 인식을 함께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교육청은 지난 23일 남동유수지 일대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동아리 학생과 지도교사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 과학’을 기반으로 탐조 활동과 북 토크, 공동 모니터링을 결합해 학생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역 생태단체 ‘저어새와 친구들’과 인천대학교 대학원생들의 도움을 받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저어새를 현장에서 관찰했다. 이를 통해 습지 생태계의 특징과 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어 '습지주의자', '김산하의 야생학교' 등의 저자인 김산하 박사와 함께한 야외 돗자리 북 토크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전에 읽은 도서를 바탕으로 습지 생태와 인간의 삶, 생태적 전환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사고를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디지털 생태 플랫폼 ‘스쿨네이처링’ 앱을 활용한 공동 모니터링 활동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생물 모니터링 전문가로 구성된 협력단과 함께 관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생태 지도를 완성하며 시민과학자로서 직접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책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 탐조와 디지털 기록으로 연결하며 생물다양성 문제를 자신의 과제로 인식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남동유수지라는 지역 생태 공간이 훌륭한 배움터가 되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구축된 생물다양성 데이터는 향후 지역 맞춤형 생태 교육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 인식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