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중화권 관광객 23만명 돌파…‘부산병’ 타고 신규 노선 확대
신규 노선 확대 속 김해공항 환대행사 4일간 운영 돼지국밥 1위·자유여행 선호에 재방문 열기 확산
부산과 대만·홍콩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잇달아 확대되면서 중화권 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신규 항공편 취항 시점에 맞춰 김해공항에서 대규모 환대행사를 열고 중화권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6월 1일부터 4일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대만·홍콩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화권 집중 환대주간’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화권 핵심 도시와 부산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확대에 맞춰 부산 관광 첫인상을 강화하고 재방문 수요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환대주간에서는 대만 프리미엄 항공사 스타럭스항공의 신규 부산 노선 취항도 함께 진행된다. 스타럭스항공은 6월 1일 타이베이-부산 노선, 6월 2일 타이중-부산 노선을 새롭게 운항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진에어 타이중-부산 노선과 티웨이항공 가오슝-부산·홍콩-부산 노선도 신규 취항했고, 중화항공 타이베이-부산 노선 역시 증편됐다.
부산관광공사는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부산 관광 홍보부스를 설치해 대만·홍콩 여권 소지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설문조사 참여 관광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부산 관광 기념품과 홍보물을 제공하며 비짓부산패스와 부산 관광지, 교통·미식 콘텐츠 안내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럭스항공 첫 부산 도착편 탑승객 약 350명을 대상으로 별도 환대행사도 열린다. 공사는 에코백과 부기 키링 인형, 중국어 번체 관광지도, 비짓부산패스를 제공하고 한복을 입은 진행요원과 부산 관광 캐릭터 ‘부기’가 참여하는 환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공사는 앞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화산1914 문화창의산업원구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도 참가해 부산 관광 홍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3일 동안 총 2만3264명이 방문했으며 부산관광 홍보부스에는 약 6000명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부산 미식을 핵심 테마로 내세운 인기투표 이벤트가 진행됐다. 대만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한 부산 음식은 돼지국밥으로 나타났으며 밀면과 씨앗호떡, 낙곱새, 동래파전 등도 관심을 끌었다. 일부 관람객은 “부산은 먹거리 때문에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라고 반응했다.
로드쇼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중화권 관광객 특성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자유여행 선호 비율은 79.9%로 가장 높았고 부산 여행 목적은 미식여행이 81.1%로 압도적이었다. K-드라마와 영화·예능을 통해 부산을 인지했다는 응답은 70.6%에 달했다.
부산 여행 중 관심 콘텐츠로는 족욕·찜질 체험과 로컬 기프트숍, 스파·헤드스파, K-뷰티 스토어 등이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또 짧고 가볍게 체험 가능한 여행 코스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중화권 관광객의 개별 자유여행 성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 여행 이후 다시 부산을 찾고 싶어지는 현상을 뜻하는 이른바 ‘부산병’ 콘텐츠도 확산되고 있다. 부산의 카페와 야경, 로컬 음식 콘텐츠가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면서 젊은 개별관광객 중심 재방문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은 약 23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만 관광객은 약 20만 명, 홍콩 관광객은 약 2만900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관광공사는 앞으로 항공사와 온라인여행사, 현지 여행업계와 협업해 중화권 관광객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집중 환대행사를 계기로 신규·증편 노선이 더욱 활성화되고 부산이 중화권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고 싶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