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즐기는 스포츠 도시 부천…생활체육·체육시설 확충 가속

무료 체육 프로그램부터 강좌 지원까지 참여 문턱 낮춰 로드레이스·빙파니아 등 시민 참여형 스포츠 콘텐츠 확대 생활권 체육시설 확충으로 가까운 운동 환경 조성

2026-05-26     이정애 기자

운동이 더 이상 특별한 취미가 아닌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집 앞 공원과 학교 운동장, 동네 체육시설에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시민들의 모습도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생활체육 참여가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부천시는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부천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무료 체육 프로그램과 스포츠 강좌 지원, 시민 참여형 스포츠 콘텐츠 확대, 생활권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시는 시민 누구나 손쉽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통합체육 아카데미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광장교실·생활체육교실·초등학교 순회지도로 운영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광장교실은 공원에서 국학기공과 우슈, 체조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생활체육교실은 게이트볼과 리틀야구 등 다양한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순회지도는 배드민턴과 피구, 핸드볼 등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신체활동 참여를 지원한다.

또한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생활체육지도자가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생활체육지도자 방문지도’ 사업도 운영 중이다. 현재 19명의 지도자가 연령과 대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운동시설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도 생활 속 가까운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 청소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해 보다 많은 시민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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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민들이 운동을 의무가 아닌 즐거운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참여형 스포츠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사례인 ‘부천국제 10km 로드레이스’는 시민과 동호인이 함께하는 지역 대표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국제공인 대회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3월 열린 대회에는 약 7천 명이 참가했다.

로드레이스는 건강달리기와 코스프레 러닝 이벤트를 결합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형 행사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복장을 하고 달리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부스, 포토존, 푸드트럭도 함께 마련돼 시민 참여도를 높였다.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와 썰매, 아이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빙파니아’를 운영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체험과 휴식, 지역 소비를 연결한 체류형 콘텐츠로 운영되며 계절형 생활체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운동할 수 있도록 생활권 체육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학교 체육시설 19곳을 개방해 주민들이 방과 후와 주말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또 송내국민체육센터 개관과 야외 체육시설 정비를 비롯해 역곡다목적체육센터와 옥길문화체육센터 조성 등을 통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176곳에 대한 안전점검과 노후 운동기구 교체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계절별 이용 편의를 위해 이동식 그늘막과 방풍막, 냉·온열 나눔벤치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운동하며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체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