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섬멸' 위해 레바논 공세 강화
- 레바논 공격 강화 : 극우 연립정부 파트너들의 군사 행동 확대 요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번 레바논 헤즈볼라 공격 강화 명령은 지난달 레바논과 합의하고 최근 연장된 '휴전'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과의 휴전 및 종전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 밤 텔레그램에 공개된 영상에서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소탕”(crush)하기 위해 이스라엘 군에 공습을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네타냐후는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며,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명령은 ‘극우’ 연립정부 파트너들(far-right coalition partners)의 군사 행동 확대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번 명령은 지난달 레바논과 합의하고 최근 연장된 휴전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공격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더욱 강화하라”고 말했다.
네타냐후의 발언 직후, 이스라엘군은 베카 계곡과 레바논의 여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NNA)는 이번 발표로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도 주민들의 대거 이탈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 악화 발표는 레바논이 2000년 18년간의 점령 끝에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한 것을 기념하는 해방 기념일을 맞이한 가운데 나왔다. 이번 명령은 남부 레바논에 대한 연이은 공습 속에서 내려졌다.
앞서 티르와 나바티에(Tyre and Nabatieh)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이 보고되었으며, 나바티에 지역의 크파르 레만 마을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다. 나바티에 시의 알미단(al-Midan) 지역을 겨냥한 여러 차례의 공습으로 주거용 건물과 시아파 무슬림 공동체 센터가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 항공기가 클라일라(Qlailah) 자치구의 숲에 ‘인화성 소이탄’(incendiary phosphorus munitions)을 투하하여 감귤 농장과 농경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NNA 통신이 보도했다. 백린탄(Phosphorus munitions)은 산소와 접촉하면 발화하며,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사용은 널리 비난받고 있다.
백린탄은 공기 중에서 자연 발화하는 백린의 특성을 이용한 무기이며, 연막 형성, 조명, 또는 살상용 소이탄으로 사용되며, 백린탄은 인체에 닿을 경우, 뼈까지 타들어 가는 심각한 화상을 입히고 물로도 잘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의 사용은 국제법상 엄격히 제한되거나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