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9412억원 규모 압류재산 1641건 공매…70% 이하 물건 440건 포함
서울·경기 아파트 포함 주거용 건물 329건 매각…온비드 26~27일 입찰 진행 포항 단독주택 감정가 절반 수준 포함…유찰 시 공매가 10% 추가 하락
캠코가 전국 압류재산 1천641건에 대한 대규모 공매를 진행한다. 감정가의 70% 이하 물건만 440건이 포함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인 캠코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온비드를 통해 총 9천412억원 규모 압류재산 1천641건을 공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찰 결과는 28일 발표된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 세금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토지와 주택 같은 부동산뿐 아니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재산 대부분이 공매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공매 물건 가운데 부동산은 총 1천537건이다. 이 중 임야 등 토지가 864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주거용 건물은 32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소재 아파트와 주택도 160건 포함됐다. 상가용·업무용 건물은 245건, 산업용 및 특수용 건물은 32건, 용도복합용 건물은 67건이다.
동산과 기타 자산도 함께 매각된다. 자동차와 운송장비 16건, 권리·증권 86건, 기타 물품 2건 등이 포함됐다. 인천 오토마트 보관소에 있는 2022년식 GV80 차량도 공매 물건에 포함됐다. 특히 이번 공매에서는 감정가 대비 낮은 가격에 나온 물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 물건 가운데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이 440건 포함됐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단독주택은 감정가 1억8천519만원 대비 매각 예정가가 절반 수준인 9천259만원으로 책정됐다. 충남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 임야는 감정가 대비 40% 수준인 1억1천651만원에 공매가 진행된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 유지 부지는 감정가 약 93억7천만원에서 65억6천만원 수준으로 낮아졌고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토지는 감정가 대비 80% 수준에서 공매가가 책정됐다. 이 정도 가격 차이면 현장 조사와 권리 분석에 따라 실수요자 관심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캠코는 공매 입찰 시 권리분석과 현장 확인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차인 명도 책임이 매수자에게 있으며 세금 납부나 송달 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공매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입찰 전 공부 열람과 현지답사 등을 통해 물건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온비드 공매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공매 진행 현황과 입찰 결과 등 전체 과정도 공개된다. 또한 유찰될 경우 다음 회차 공매 예정가격이 10%씩 낮아지는 구조다.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체납 압류재산 처분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최근 5년 동안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총 1조6천347억원 규모 체납세액을 징수했다고 밝혔다.